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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재수감…"외면당한 진실은 제자리 돌아올 것"

입력 2021-07-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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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선고가 나오고 닷새 만에 교도소에 수감이 됐습니다. 앞서 구속 기간을 뺀 1년 9개월의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하는데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치를지도 지금 관심입니다. 도 선관위에서 오늘(27일) 결정을 합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관사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차량에 오릅니다.

창원 교도소 앞에 다다르자 지지단체와 반대 단체가 일부 뒤엉킵니다.

[우리와 똑같이 하는 저들 막아요. 당장 막아요.]

김 전 지사가 도민들에게 전한 마지막 인사,

[김경수/전 경남지사 :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 :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1일 대법원이 확정한 징역 2년에서 1심 선고 후 구속됐던 77일을 뺀 나머지, 1년 9개월의 형기를 시작했습니다.

김 전 지사가 3년 동안 이끌어온 경남도정은 행정부지사인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이 맡습니다.

다음 지방선거는 내년 6월 1일, 1년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보궐선거가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경상남도는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김 전 지사는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부·울·경 메가시티 등 현안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힘을 모으고 코로나19 방역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수장이 사라진 만큼, 도정의 공백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과거 경남에선 대선 출마 등을 이유로 김혁규, 김두관, 홍준표 지사가, 이번에는 불미스러운 일로 김 전 지사까지 임기를 채우지 못하면서 도민들의 피로감도 쌓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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