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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장의 부탁 "전사자 부인도 하늘로, 아들 도와달라"

입력 2021-07-22 15:08 수정 2021-07-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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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페이스북〉〈사진-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페이스북〉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천안함 용사인 고 정종율 상사 부인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혼자 남은 아들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어제(21일) 최 전 함장은 "오늘 오후 12시 30분경, 천안함 전사자의 부인께서 40대의 나이에 암 투병 중 소천하셨다"면서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아들 하나만 세상에 두고 눈도 제대로 못 감고 돌아가셨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아들은 지난 2010년, 6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떠나 보내고, 오늘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기댈 수 있었던 어머니까지 잃었다"면서 "미성년 상주가 돼 눈물 흘리며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키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도움을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최 전 함장은 "부인은 주변에 폐 끼칠까 봐 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외로이 투병하다 제게 조용히 하나뿐인 아들을 부탁하고 가셨다"면서 "조국을 위한 남편의 의로운 죽음이 자주 폄훼되는 것이 평소 깊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고 지인들이 전해주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혼자 남은 어린 유가족이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부탁하며 자녀의 계좌번호를 올렸습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후원금 보내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마음을 보탠다"는 인증글을 남기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정치권 인사들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페이스북에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었을지 가늠조차 힘들다"면서 "우리 모두의 온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움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등도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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