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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비서관 재임용' 박수영 의원 "모든 당직 사퇴"

입력 2021-07-16 20:55 수정 2021-07-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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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성매매 적발 전력이 있는 비서관을 다시 임용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박 의원은 사과하고 모든 당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오늘(16일) 새벽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자신의 불찰을 책임지는 차원에서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단 내용입니다.

박 의원이 사과한 건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비서관을 재임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총선 당시 박 의원의 캠프 사무장 A씨는 성매매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박 의원은 A씨를 일단 면직처리했지만, 기소유예 처분을 받자 지역구 사무실 비서관으로 다시 임용했습니다.

박 의원은 A씨가 투병 중인 어머니를 모시고 있어 기회를 주려고 했다고 기소유예라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다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문제의 장소에 간 것만으로도 공직을 맡기 어렵단 점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여당을 압박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범죄를 강하게 처벌하는 이른바 '오거돈·박원순 방지법'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박 의원이 자신의 보좌진에 대해서만 느슨한 잣대를 들이댔단 비판이 나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박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고,

[오현주/정의당 대변인 : 당직만 내려놓는 것은 그야말로 보여주기 쇼입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당장 박수영 의원을 출당 조치하고…]

일부 시민단체들은 제명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당 윤희숙 의원도 박 의원의 소셜미디어에 응원 메시지를 달았다 네티즌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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