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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붕괴 사고' 구조 작업 난항…흐르는 골든타임

입력 2021-06-27 18:54 수정 2021-06-27 23:38

"3년 전 구조적 손상 우려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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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구조적 손상 우려 제기돼"


[앵커]

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는 나흘째 밤샘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는 더디고, 생존자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른바 골든타임이 흐르면서 150명이 넘는 실종자의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 작업의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가 바로 화재입니다.

불이 잔해 깊은 곳에서 퍼지고 있어서 구조대가 계속 물을 뿌려가면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니엘라 레빈 카바/미국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 : 아주 깊은 불입니다. 발화점을 찾기가 극도로 어렵습니다.]

계속된 진화로 불은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지만, 구조 소식은 더이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 너무 늦어요. 당신들의 아이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우리 딸이 죽어가고 있어요.]

지금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모두 156명, 사망자는 한 명 늘어 5명이 됐습니다.

무너진 아파트는 이미 3년 전 구조적 손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건축 전문가는 야외 수영장 아래 콘크리트판이 크게 훼손돼 부식을 막기 위한 보수가 시급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찰스 버켓/미국 서프사이드 시장 : 저희는 이 건물이 왜 무너졌는지 깊이 있게 조사할 것입니다.]

이 아파트와 같은 해 지어진 인근 쌍둥이 건물에 대해서도 예방 차원의 대피 권고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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