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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분향소에 추모 발길…부상자 6명은 일반병실로

입력 2021-06-11 20:21 수정 2021-06-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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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동구청에는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오늘(11일) 하루 시민들이 많이 찾았다면서요?

[기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발길은 하나둘 늘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 탓에 낮 동안에는 조문객이 많지 않았지만 오후가 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시민들은 9명의 희생자들 영정사진 앞에 엄숙한 자세로 헌화하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김서린/광주광역시 북구 :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어서 같은 고향 시민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추모를 하기 위해서 왔어요.]

[앵커]

빈소 마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유족들은 어떤 상황에 있습니까?

[기자]

일부 희생자의 빈소 마련이 늦어지면서 합동분향소로 지인들과 유족들이 찾아왔는데요.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제대로 추모조차 하지 못해 먼저 이곳을 찾은 겁니다.

고인의 영정사진을 본 이들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고 허망한 죽음에 안타까워했습니다.

일부 유족은 부검 절차가 지연되면서 고인의 시신을 인도받지 못해 빈소조차 차리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부상자들의 건강 상태도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기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생존자들의 증상은 일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로 중상을 입은 8명 중 현재 6명이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2명은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 받은 정신적인 충격을 심각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장례 절차에 차질이 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해결이 됐습니까?

[기자]

장례에 앞서 경찰이 의학적으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려 했는데요.

유족들은 사망 원인이 분명한데 왜 부검이 필요하냐며 반발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부검을 미루고 가족들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여도현 기자가 유족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유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빈소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부검 결정이 늦어지면서 시신을 인도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유가족/지난 10일 (비공개 유가족협의회 중) : 장례를 부검하나마나해서 장례 치르는 걸 기다려야 해요? 부검 끝날 때까지?]

대부분 유가족은 부검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일(12일) 발인을 앞두고도 부검 결정이 늦어지면서 장례조차 편히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유가족 : 전체 유족의 동의가 있어야 이게 또 진행이 가능하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반대하는 분이 계셔서 이게 또다시 보류가 됐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유가족 : (부검)한다면 지금 마지막 시간이어서 저희는 너무 애가 타는 마음에…]

경찰은 오후 들어 부검에 동의한 유가족에 한해 부검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들으면 참았던 울분이 솟구칩니다.

[유가족 : 공사하고 있으면 반대편 차선 막아서 신호수들이 C자로 돌아가게 한다든가… '공사하나 보네' '무너질 수 있겠다' 볼 수 있는데 왜 그렇게 그냥 진행했는지. 왜 그곳에선 왜 그것을 안 했냐 이 말이죠.]

무엇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유가족 : 어떤 원인에 또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져야 앞으로 어떻게 해야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지 대책도 나올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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