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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넣으면 기름 더 들어간다?…'주유 팁' 확인해보니

입력 2021-06-05 20:00 수정 2021-06-05 22:17

"장보기만큼 무섭다" 치솟는 기름값…1년 새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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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만큼 무섭다" 치솟는 기름값…1년 새 20%↑

[앵커]

요즘 물가, 정말 무섭죠. 달걀 한 판이 만원까지 오르면서 장보기 겁난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게 현실입니다. 장바구니 못지않게 물가를 체감할 수 있는 게 바로 기름값입니다. 1년간 20% 넘게 올랐습니다. 이쯤되니 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온갖 방법이 다 나오고 있습니다. 밤에 주유하면 낮보다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단 말까지 있는데요. 이런 방법들 정말 맞는 걸까요.

윤정식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여기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광장'입니다.

명절도 아닌데 휴게소 안에 차들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기름을 넣으려는 줄인데요.

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L당 1,496원.

서울에서 기름값이 가장 싼 주유소입니다.

현재 서울의 평균 기름값이 1,641원이니까, 145원 더 싼겁니다.

인근 주유소들을 살펴봤습니다.

1,600원대부터 2,100원대도 보입니다.

L당 평균 가격 차이가 200원이라고 하면 이 주유수에 온 게 얼마나 이득일까요?

[(형님, 우리가 타고 온 취재차는 기름통 용량이 어떻게 되나요?) 80L.]

80L요?…그러면 200 곱하기 80…1만6천 원? 와 이렇게 줄 설 만 하네요. 

전국 기름값은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올랐습니다.

CG L당 1,319원이던 게 1,541원이 됐습니다.

반년 사이 약 17% 오른 겁니다.

단기간에 급격히 오른 가격은 더 크게 체감됩니다.

이럴 때 운전자들 사이에서 떠도는 주유비 절약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이 진짜 맞는지 검증해봤습니다.

주유비 절약 속설① 멀어도 무조건 싼 주유소로 간다

이렇게 가정하죠.

CG 원래 이동 경로에 L당 1625원 주유소가 있습니다.

50원 더 싼 주유소를 들러서가면 약 10km 더 이동합니다.

실연비가 L당 10km 차라면 10km를 더 갔으니 1L 더 쓰고요 5만원어치를 넣을 때 계산해보니 1L를 더 넣습니다.

돌아갔는데 1L 더 넣고 1L 더 쓰고 뭐 한거죠.

각자의 이동 경로 안에서 싼 주유소를 찾아가는게 이득이란 결론입니다.

주유비 절약 속설② 새벽 등 낮은 기온에서 주유한다

새벽이나 아침같이 낮은 기온에서 주유하면 기름이 더 넣을 수 있다? 실제 기름은 높은 온도에서 부피가 커집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17도.

한낮은 25도였습니다.

8도가량 차이 나네요.

세간에는 주유 꿀팁이라며 새벽 주유를 권합니다.

전문가에 물어봤습니다.

[남성찬/한국석유관리원 검사총괄팀 팀장 : 주유소 기름은 지하 저장탱크에 저장돼 있어서 즉각적으로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아침하고 다른 시간대에 따라서 온도 변화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밤에 일부러 차 끌고 주유소 가는 분들. 의미 없습니다. 그냥 주무십시오.

주유비 절약 속설③ 고속보다 저속주유해야 경제적이다

바로 화면을 볼까요.

제가 저렇게 손잡이를 힘껏 당겨 고속주유를 하고 있습니다.

저러면 기름 나오는 압력이 세 유증기가 많고 차에 기름이 덜 들어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진짜 맞을까요?

[박규백/계량기술평가센터장 : 아닌 것 같아요. 빨리 주유하거나 천천히 하거나 유증기 양은 큰 요소가 아니에요. (주유건을) 밀착되게 하면 다시 유증기는 주유소 쪽으로 회수가 되는 부분이에요.]

실험도 해봤습니다.

왼쪽이 고속주유, 오른쪽이 저속주유로 20L를 담았는데요.

눈금을 정확히 보면 차이가 10mL가량 납니다.

속설하고 달리 고속주유가 더 많았습니다.

법적으로 인정 오차는 150mL인데요.

주유기나 주유량을 바꿔, 몇 번 더 해봤는데 결과는 오차 범위 안에서 비슷했습니다. 이게 다 고유가 시대 기름값 아끼려는건데요.

기름을 더 넣으려는 확인안된 노력보단 연비 운전이 더 이득 아닐까요.

[영상디자인 : 신재훈·정수임,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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