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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범죄 기승, 타깃 안 되려면" 국정원의 경고

입력 2021-05-26 20:54 수정 2021-05-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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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이 신종 사이버 사기에 대해 강한 경고음을 울렸습니다. 특히 누군가의 얼굴과 목소리를 모방해서 금품을 뜯어내는 사례가 많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딥페이크'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범죄입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소셜미디어에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걸 자제해야 합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늘 그랬듯,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크리스마스 인사를 합니다.

[엘리자베스/영국 여왕 (딥페이크 영상) : 요즘 세상의 많은 부분이 (스마트폰) 스크린을 통해 전달됩니다. 우리가 있는 그대로를 보고 듣는지 의문을 던지게 하죠.]

하지만 춤까지 추다니, 이례적입니다.

지난 연말, 영국의 한 방송사가 '가짜'에 속지 말라며 일부러 제작한 딥페이크 영상입니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이 특정인물의 사진이나 목소리를 학습한 뒤, 진짜처럼 만들어 낸 가짜를 말합니다.

주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같은 유명인들이 딥페이크의 타깃이 되기 쉽습니다.

이 같은 모습을 두고는, 한동안 온라인상에서 진위를 놓고 논란이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국정원은 이런 기술이 신종 사기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에선 불법 합성으로 음란물을 제작한 뒤, 피해자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거나, 유명 연예인들의 얼굴을 합성해 음란물을 판매한 사례들이 적발됐습니다.

해외에서도 딥페이크 기술로 안면인식시스템을 속이고 수백억 원에 이르는 세금을 탈루한다든지, 친구나 대기업 회장 등의 얼굴과 목소리를 모방해 돈을 뜯어내는 수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국제범죄 알리미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같은 딥페이크 범죄를 가장 먼저 소개했습니다.

소셜미디어상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얼굴 사진과 음성이 범죄에 활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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