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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한강으로 들어가"…경찰, 추가 목격자 7명 조사

입력 2021-05-18 20:17 수정 2021-05-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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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 관련 수사 속보입니다. 손씨가 실종된 날 새벽 4시 40분쯤 한 남성이 한강에 걸어 들어가는 걸 보거나 첨벙거리는 소리를 들었다는 7명의 목격자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그 남성이 손씨인지, 아니면 아예 다른 사람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고 손정민 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새벽, 한 남성이 한강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가 나왔습니다.

인근에서 전날 밤부터 낚시를 하던 일행 7명입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반포 수상택시 승강장 쪽 강변에서부터 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손씨 일행이 앉아있던 곳에서 10m 정도 떨어진 지점입니다.

목격자 일행은 8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이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이들은 "한 남성이 수영을 하듯 양팔로 휘저으면서 강 쪽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고 있었다"며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신고를 안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목격자들이 당시 주변 경치를 사진으로 찍어 남겼는데, 촬영시점을 미뤄볼 때 남성이 물에 들어간 시각은 4시 40분쯤으로 추정됩니다.

친구 A씨가 자다가 지나가던 사람이 깨워 일어났는데, 손씨가 보이지 않아 홀로 집으로 돌아간 시간대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입수한 사람이 손씨가 맞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선 한강으로 연결된 보행로인 일명 '토끼굴' CCTV가 관건입니다.

강변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같은 시간대 80m 떨어진 곳에 서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한 현장 조사를 했고 추가 목격자도 찾고 있습니다.

또 손씨의 양말과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옷에서 나온 흙이 강의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도 알아보기 위해 토양 비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손씨 유족 측은 증언이 신뢰할 만한지 철저히 검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3주 동안 신고도 안 하고, 지금까지 가만있다 갑자기 나타났다는 자체가…]

(영상디자인 : 황수비·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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