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백신 맞으면 실내 마스크 벗어도 돼"…우려 시선도

입력 2021-05-14 20: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백신을 맞은 사람이 늘어나자, 미국은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백신을 맞았다면 이제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권고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정표라며 반기는 분위기지만, 백신도 안 맞고 또 마스크도 안 쓰면 어떻게 하느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실내에서 마스크 없이 걸어 나옵니다.

착용 지침이 크게 완화된 직후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오늘은 위대한 이정표를 세운 대단한 날입니다.]

연방의원들도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셸리 무어 캐피토/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여러분도 안에서 마스크 벗으셨나요?)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도 안 썼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을 맞으면 안에서든 밖에서든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습니다.

다만,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은 예외로 뒀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백신 접종을 끝마쳤다면 코로나 때문에 못 했던 일들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베니 시두/미국 시카고 시민 : 모두가 일상 복귀를 기대하며 흥분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전문가 10명 가운데 8명은 아직 적어도 1년은 실내에선 마스크를 쓸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이렇게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보건당국의 결정은 경제를 활성화하고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것이라는 당국의 설명과는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

[앨리슨 바틀릿/미국 시카고의대 소아전염병학 교수 : 사람들이 실제로는 백신을 안 맞았으면서도 맞았다고 하고 마스크도 쓰지 않는다면 그게 정말 혜택일까요?]

지금까지 접종을 마친 미국인은 성인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5.6%입니다.

그러나, 전체 인구로 따지면 3명 중 1명 수준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관련기사

미 접종 완료자 실내외 노마스크…바이든 "대단한 날" 접종률 뚝 떨어진 미국…"백신 맞으러 오갈 땐 택시 무료" 접종률 뚝 떨어지자 "맞아달라"…현금까지 내건 미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