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이 부족해서 고민인데 미국은 반대입니다. 백신은 있지만 맞으려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서 크게 비상입니다. 그러자 백신을 맞으러 오갈 때 택시를 무료로 탈 수 있게 해 주거나 뉴욕은 지하철역에서도 백신을 놔주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으로 가 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어떻게든 더 빨리 맞히겠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은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접종소에 백신을 맞으러 오갈 때 택시를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우버 등 관련 업체와 제휴해서 2주 안에 시작해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운용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버와 리프트가 백신접종소를 오가는 사람들을 무료로 태워줄 것입니다. 모든 미국인이 더 쉽고 더 편리하게 백신을 맞도록 해야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독립기념일까지 미국이 목표로 잡은 수치가 있죠?
[기자]
두 달 안에 성인 10명 중 7명은 적어도 한 번은 맞히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은 58.5%로 6명이 조금 안 됩니다.
그런데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한 달 전 340만 회까지 달했던 하루 평균 접종 건수는 최근 200만 회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접종 대상을 넓혀 12살에서 15살까지도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뉴욕에서는 지하철에서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가 있다면서요?
[기자]
오늘(12일)부터 일요일까지 뉴욕 지하철과 기차역 8곳에서 백신을 놔주기로 했습니다.
관광객도 맞을 수 있습니다.
백신 관광버스도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접종률도 높이고 관광 산업도 살리겠다는 건데, 그만큼 백신이 많다는 얘기겠죠?
[기자]
뉴욕과 LA 등 대도시들이 무료 접종을 내걸고 백신 관광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는 이미 수십만 명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이곳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도 백신 여행상품이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백신 관광 관련해서 고려를 해 봐야 할 점도 있죠?
[기자]
관광객에게는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얀센 백신을 주로 접종하고 있습니다.
다만 화이자나 모더나는 두 번 맞아야 해서 최소 3~4주 머물러야 하고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대처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으로 감염 위험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고려해야 할 대목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