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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변이 확산' 심각…빠른 진단·격리, 백신 속도전 관건"

입력 2021-05-05 20:04 수정 2021-05-05 23:19

지역 곳곳까지 '변이 확산'…방역·백신 대응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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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곳곳까지 '변이 확산'…방역·백신 대응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지금의 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의 백순영 명예교수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지금 울산을 보니까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 비율이 60%가 넘게 나왔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도 이 변이가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될 가능성이 심각하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 울산, 변이 검출 비율 60%…어떤 의미?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충분히 지금 심각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울산의 경우도 며칠 전에 했던 것으로서는 9% 정도를 검사했더니 89% 정도가 변이주가 나왔다고 하거든요. 지금 64%라는 의미도 표본 수가 적어서 그렇지 결국은 우세종이 이미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이것이 얼마나 빨리 퍼질 수 있느냐 이것을 얼마나 늦출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지 결국은 우세종이 될 것으로는 보입니다. 결국은 우리가 다른 나라를 비교해 봐야 되는데요.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는 이미 영국 변이주들이 우세종이 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우리가 옆의 일본을 보면 굉장히 잘 알 수가 있습니다. 2월달까지만 해도 이 변이종이 한 10%밖에 안 되던 오사카부가 거기가 880만 명 인구거든요. 이미 두 달 사이에 90%가 되고 중환자실이 완전히 만원이 돼서 지금 대기 중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는 것이 굉장히 빠를 수가 있다 하는 것이 일본은 우리보다 좀 방역을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지금 전국적으로도 14.8% 정도, 15% 정도라는 것은 사실은 표본 수가 너무 적어서 전국적인 현상은 아니지만 특히 수도권, 경기지역 같은 경우도 상당히 많은 변이주가 있을 것으로 보여서 이미 이 변이주의 확산은 시작된 것으로 보이고 이것을 빨리 막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걸 전제로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같은 경우에는 이 변이 바이러스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걸로 나옵니까?
 
  • 국내 침투 '변이'…화이자·AZ 백신 효과는?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일단 이 변이주라는 것은 백신이 지금 생긴 다음에 변이주가 새로 생기고 그 나중에 그 변이주에 대해서 새로운 걸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백신은 쫓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 영국 변이주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상당히 좀 효과가 다 있지만 남아공이나 브라질 같은 남미의 변이주 같은 경우는 화이자가 상당히 항체가가 떨어진다 그렇게 되어는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우리 몸에 인체라는 것은 꼭 이 항체만 갖고서 하는 것은 아니고 세포면역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부분들은 억제가 되고 결국은 우리 몸은 경증이나 무증상이 되겠지만 다른 사람들한테 감염을 얼마든지 시킬 수 있다는 것이죠, 항체 효과가 떨어진다는 뜻은. 그런데 이 변이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아까 보도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인도 변이주 같은 경우에는 남아공의 변이주와 또 캘리포니아의 L452R이라는 이 면역 회피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2개가 한꺼번에 들어 있거든요. 그런데 인도 당국에서 아직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확실한 평가를 하지를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얼마나 지금 이 변이주들이 회피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는 않지만 이런 변이주들이 계속 쌓이다 보면 결국은 우리가 코로나19가 아닌 코로나21이라는 새로운 변종이 생기게 된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변종에 대한 개량 백신을 만들어야 되겠죠.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보면 모든 백신들이 대부분의 변이주에 대해서는 면역효과를 가질 수가 있고 적어도 예방효과는 아니더라도 내 몸이 경증이나 무증상으로 끝날 수 있는 이런 효과는 충분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예방접종은 꼭 맞아야 될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정리를 해 보면 과제가 크게 두 가지 정도 될 것 같은데요. 일단은 백신 접종의 속도를 좀 빨리 올려야 되고 또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해야 되는 두 가지의 문제가 있는데요.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지금 대응에서 좀 바꿔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백신 접종, 변이 차단…방역체계 개선점은?


[백순영/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우리 방역당국에 제일 지금 아쉬운 부분은 이 변이주를 좀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요. 일단 한 주일에 한 번씩 정도 변이주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닙니다. 전국의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것들을 분석을 해서 이게 그다지 어렵지 않거든요, 이 분석 자체는. 그래서 전국적으로 얼마나 퍼지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적어도 40~50% 정도 할 수 있어야 됩니다. 지금 그렇게는 하고 있다고는 합니다. 아직 발표는 하고 있지 않지만 일단 기술은 이전을 했다고 하니까 전국적인 현상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확실하게 우리가 알고서 이 변이주에 대해서는 빠른 진단과 빠른 격리, 즉 밀접접촉자가 아닌 일상접촉자라 할지라도 관리를 잘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빨리 진행시켜나가면서 최대한 억제를 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찬스가 많은 것이 지금 5월 27일부터 6월 19일 사이에 60세에서부터 74세의 접종을 시작하고 완료가 되기 때문에 6월 말까지만 이 확산을 확실하게 억제를 한다면 그 이후에는 변이주가 좀 나온다 할지라도 사실은 큰 피해는 없을 수 있습니다. 즉, 눈에 띄게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이 목표를 달성해야 되는데 목표는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화이자 백신이 수급이 과연 제때 제시간에 들어오고 또 한 가지는 우리 국민들의 그 수용성이 60세에서부터 74세까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데 다 맞아줄 것이냐. 적어도 67% 이상이 맞아야만 이것이 형성이 되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좀 아직까지는 우려가 되기는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의 백순영 명예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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