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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품관 잇단 확진…바로 옆 푸드코트 비상

입력 2021-05-05 20:14 수정 2021-05-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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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걱정이 되는 곳은 백화점입니다. 서울의 대형 백화점 두 곳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하 식품관에 있는 매장의 직원들입니다. 바로 옆에 푸드 코트가 있기 때문에 우려가 더 큽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식품관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식품관 판매원 9명이 확진됐습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 1일 나왔습니다.

직원 백 50명을 검사했더니 8명이 더 나왔습니다.

백화점은 방문자 명부를 의무적으로 적어야 하는 시설이 아닙니다.

그래서 누가 다녀갔는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어제(4일),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식품관 안에 있는 신선슈퍼매장을 갔던 사람은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자를 보냈습니다.

백화점 측은 이미 지난 3일 식품관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문자를 보내고 나서야 홈페이지 등에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 : 왔다 갔다 하시는 분들 보실 수 있게 고지문을 놔서 고지를 했습니다. 중대본에서 발표하는 거 보고 홈페이지에까지 고지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롯데백화점 본점은 내일 하루 문을 닫고 전체 직원 3700여 명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식품관에서도 계산원 두 명이 감염됐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 이상징후 있을 때 바로 퇴근을 시켜서, 밀접접촉자로 구분된 분들도 전부 다른 사원 분들로 교체했거든요.]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 위험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모든 백화점들이 기계식 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하루 계속해서 환기가 작동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굉장히 위험한 곳이에요.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매장으로 오기도 하고 밀폐된 지하공간이잖아요.]

지난 3월에도 더현대서울 백화점에서 확진자가 2명 나오고서야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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