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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대통령 할아버지와 '랜선 만남'…어린이들 소원은?

입력 2021-05-05 21:14 수정 2021-05-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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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내년 어린이날에는…" > 입니다.

어린이날 맞아 평창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과 '랜선 만남' 가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습니다.

[할머니는 어렸을 때 윷놀이도 하고 소꿉놀이도 하면서 많이 놀았는데~]

[대통령 할아버지는 어린이 놀이 잘 못하니까 많이 가르쳐 주세요~]

가슴에 이름표 달고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부부입니다.

온라인이긴 하지만 놀이도 했는데, 빠질 수 없는 게 퀴즈죠, 한 어린이가 힌트를 냅니다.

[김도훈/학생 : 이것은 세모가 두 개 있습니다.]

[사회자 : 오! 대통령님?]

[오징어, 강원도 오징어]

[사회자 : 정답입니다~!]

이렇게 한번에 맞혀버리면서 준비했던 귀여운 힌트들, 따로 소개해야 했네요.

[김도훈/학생 : 뜨겁게하면 춤을 춥니다. 바다에 사는데 우리 집 냉장고에 있습니다.]

어린이들, 대통령 부부에 궁금한 점도 물었는데요.

[김선호/학생 : 청와대 안에는 강아지를 키우나요? 키운다면 몇 마리를 키우나요?]

[개가 4마리가 있습니다. '마루'도 고양이 '찡찡이'도 할아버지, 할머니예요~]

[허선민/학생 : 대통령님께서는 몇 시에 주무시나요?]

[대통령 할아버지는 할 일도 많고 또 봐야 되는 서류도 많거든요~ 그래서 밤 12시쯤 되어야 잠자리에 든답니다~]

그렇군요, 이번 만남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얘기한 소원, 뭐였을까요?

[김소연/학생 : 저는 코로나19가 끝났으면 좋겠어요.]

[김도훈/학생 : 코로나19가 빨리 없어지고 다시 지구가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문 대통령, 내년 어린이날엔 학생들 청와대에서 맞이하겠다 이렇게 화답했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된 직후였던 지난해 어린이날에도 이렇게 가상의 청와대에만 초청했거든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보고 싶은 우리 어린이 여러분을 이곳으로 초대했습니다.]

제발 1년 뒤 오늘은 청와대 풀밭이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 차는 우리의 소중했던 일상, 되찾을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다음 브리핑 < 여행비 천만원 > 입니다.

코로나 시국에 이게 무슨 이벤튼가싶으실텐데 청년에게 세계 여행비 천만 원, 이런 통 큰 지원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세계여행비를 한 1000만원씩 좀 대학 안 가는 대신에 지원을 해주면 훨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학 안 가는 게 조건이군요, 이 발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내 고졸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는 협약식에서 한 겁니다.

상당히 파격적인데, 어떤 맥락인지 좀 더 들어볼까요?

[이재명/경기지사 : 대학을 가면 장학금도 주고 온갖 지원해주는데 대학 안 간 사람은 지원을 왜 안 해주나. 4년 동안 대학을 다니는 거 하고, 4년 동안 세계 일주 다니는 거 하고 어떤 게 과연 더 도움이 될까.]

취지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여행비 천만 원을 세금으로 지원한다, 야당에서 가만있지 않았겠죠?

특히 이 사람을 소환한 비판이 많았습니다.

"OOO 씨 벤치마킹한 거냐" "OOO 씨 초월할 거냐" 여기서 OOO씨, 바로 이분 말하는 겁니다.

[허경영/국가혁명당 명예대표(지난 1일) : (기존 정치권의 거물들도 지금 다 허경영님의 공약을…) 그럼! 허경영 현상은 뭐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

'현찰 박치기 공약'의  선두주자죠.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에 빗대 이 지사를 비판한 겁니다.

마침 이 지사는 앞선 자신의 정책구상에도 허 대표 소환 비판 이어지자 이런 반응 보인 적 있더군요.

[이재명/경기지사 (지난달 28일) : 허모 선생 말씀을 하셨는데요. 국민이 포퓰리스트에 놀아날 정도라면 공중부양하시는 그분 옛날에 대통령 되셨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자신은 허 대표 같은 포퓰리스트가 아니다, 표 바라고 내놓는 지원책 아니다 이런 얘깁니다.

실제 여행비 천만 원 발언에 대해서도 아이디어 차원이고 포퓰리즘 아니다이런 해명 내놨습니다.

그럼에도 이 지사가 한 마디 하면 공약처럼 보고 바로 비판 나오는 거 '불도저'라 불릴 만큼 추진력이 세서 그런 걸텐데, 마침 이 지사가 어린이날 맞아 올린 초등학교 1학년 성적표에 이런 말 쓰여 있네요.

"활발하나 고집이 세다"

오늘(5일)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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