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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첫날 1조원' 공매도 폭탄…움츠러든 개미들

입력 2021-05-04 09:23 수정 2021-05-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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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2개월 만에 공매도가 주식시장에서 일부 재개가 되면서 어제(3일)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코스피보다 코스닥 낙폭이 좀 더 컸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학개미들은 하루 종일 주가 걱정이었습니다.

[김영웅/30대 주식투자자 : 계속 더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돼서 지금 좀 많이 걱정됩니다.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한 시간에 한 번씩은 계속 본 것 같아요.]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이들은 불안감이 더 컸습니다.

[박부원/40대 주식투자자 : 적금 깼다는 소리 있고, 빚내서 한 사람은 주위에 한두 명… 끌어모아서 부채로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 많지 않습니까. (공매도 재개로)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 조금 우려스러운 게 있고요.]

정부는 어제부터 공매도를 부분 재개했습니다.

대상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 지수 종목들입니다.

재개 첫날, 코스피는 20.66포인트 내린 3127.20에 장을 마쳤습니다.

신풍제약, 두산퓨얼셀 등 종목이 크게 내렸습니다.

공매도 거래 대금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0%가 넘었습니다.

코스닥의 낙폭은 조금 더 컸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21.64포인트 내린 961.81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코스닥 시총 1,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5% 넘게 떨어졌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위원 : 그동안 주가 과열 논란이 상대적으로 컸던 부분은 바이오 쪽으로 봐야 할 것 같고요. 주가 조정이 조금 더 큰 폭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코스닥이 훨씬 더 투자심리에 민감한 측면들이 있고요.]

이렇게 공매도로 오간 규모는 1조 원이 넘었습니다.

다만 코스피 코스닥 모두 일시적인 주가 하락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정식/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여러 가지 수출 호조라든지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금융회사들도 영업이익이 괜찮고 이런 측면에서 보면 큰 폭으로 하락하진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죠, 공매도를 해도.]

금융당국은 공매도를 재개하기 전, 개인도 이전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동안 일부 기관과 외국인의 불법 공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려 개인 피해가 적잖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 금융리스크 대응 회의에서 "불법 공매도 등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는 최고 한도로 제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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