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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영상 만들고 유포한 94명 검거…대부분 10~20대

입력 2021-05-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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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인, 혹은 그냥 아는 사람 얼굴을 음란물과 합성해서 인터넷에 올리는 이른바 '딥페이크'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난해 말부터 이런 불법 합성물을 집중 수사해 잡아 보니, 피의자의 90%가 10대와 20대였습니다. 동창, 심지어는 학교 선생님까지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윤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미국 달리 미술관이 제작한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가상 인터뷰입니다.

체형이 비슷한 배우의 연기에 딥페이크로 얼굴을 덧입혔습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이용해 특정인의 얼굴과 다른 영상을 합성하는 기술입니다.

달리처럼 그리운 사람을 볼 수 있게 해주기도 하지만,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불법 합성물 제작 및 유포 행위를 집중 수사해 94명을 검거하고 10명을 구속했습니다.

검거된 피의자의 약 90%가 10대와 20대였습니다.

이들은 동창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하거나 학교 선생님을 범행 대상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역시 인적사항이 확인된 114명 중 2명을 빼고 모두 10대, 20대였습니다.

[최종상/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범죄수사과장 : (10대들의 범행은 보통) 장난으로 시작하지만, 중대범죄로 이어지는 것이죠. 불법합성물 제작·유포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되는 만큼 청소년들이 장난으로라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경찰은 이외에도 103건의 범행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he Dali Museum')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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