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측, 싱크탱크 띄우며 당내 세력 넓히기
이낙연 전 대표, 지지 포럼에 참석해 공약 내세울 듯
정세균 전 총리 '20세 1억원 지원' 대선공약 제시
[앵커]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서 여권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주요 대선 주자들은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주요 대선 어젠다인 '기본소득제'를 연일 띄우며 지지율 굳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지난 4월 28일) : 인류가 맞이한 극단의 상황(코로나19)은 역설적으로 기본소득에 대한 혁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쯤엔 이 지사를 지원할 '성장과 공정' 포럼도 꾸려집니다.
측근인 정성호 의원, 김영진 의원을 비롯해 수도권 의원들이 주축인데 친문 중심이던 민주당에서 이 지사의 세력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보선 참패 이후 공개 일정을 자제해온 이낙연 전 대표는 다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섭니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연이어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포럼에 참석하며 구체적인 공약 등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강조하는 것은 복지입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월 /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 10년 뒤를 내다보며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에 부응하는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틀을 세우겠습니다.]
최근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정세균 전 국무총리입니다.
전국 곳곳을 돌며 밑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스무 살이 되는 모든 청년에게 국가가 1억 원을 지원해주겠다는 사실상 대선공약도 내놓았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지난 4월 30일 /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지금 청년들이 너무 아프죠. 그래서 그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이 없을까…]
이밖에 박용진, 김두관 의원 등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다른 주자들도 현안마다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