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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사망 대학생 부검…"머리 상처, 충격에 찢어진 것"

입력 2021-05-01 19:35 수정 2021-05-0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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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공원에서 실종된 지 엿새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된 손정민씨의 부검이 오늘(1일) 이뤄졌습니다. 국과수는 손씨 머리의 찢어진 상처는 일단 '베인 것보다는 충격으로 찢어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부검 결과는 2주 뒤쯤 나오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우리는 네가 옆에 있는 게 좋아, 왜 우리보다 일찍 갔는지, 왜 부모가 이런 준비를 하게 만들었는지…]

아버지는 아들의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어떤 부모가 부검을 받고 싶겠어요. 자식을. 그 가는 차 안에서 아내가 다짐을 했어요. 정민이 진짜 미안한데 널 왜 이렇게 했는지 꼭 알고 싶으니까. 힘들어도 참아달라…]

손씨 부모는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아들의 부검을 지켜봤습니다.

손씨 머리 뒤편에 찢어진 상처가 발견돼 먼저 요청한 겁니다.

국과수는 베인 것으로 전해진 머리쪽 상처는 "베인 것이 아니라 충격에 의해 찢어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베인 상처가 아니고. 어떤 거에 부딪히든지 뭉툭한 것에 맞았을 때 피부가 파열되는 그런 상처라고 하시더라고요.]

국과수는 손씨 뺨에서 상처도 찾아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주먹으로 치거나 뺨을 때리거나, 뭐에 부딪쳤는지 원인은 모르지만 그랬을 때 발생되는 상처라고 하셨고.]

사인 규명에는 2~3주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일단 강력팀을 투입해 목격자를 찾고 있습니다.

아들의 장례식장을 차린 손씨의 아버지는 여전히 슬픔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손현/고 손정민 씨 아버지 : 정말 가슴이 아프고, 결국엔 이것도 저것도 못하는 상황이 돼버린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건진 것 하나도 없고,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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