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민의힘 중진회의, 국민의당과 합당 촉구 "통합이 자강"

입력 2021-04-14 11:56

주호영 "합당에 장애 사유 없어"
정진석 "통합이 곧 자강이라 생각"
박진 "야권 통합은 국민 지상명령"
홍문표 "통합 선언하는 것이 필요"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주호영 "합당에 장애 사유 없어"
정진석 "통합이 곧 자강이라 생각"
박진 "야권 통합은 국민 지상명령"
홍문표 "통합 선언하는 것이 필요"

연석회의 참석하는 주호영 권한대행과 중진의원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과 의원들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양석 사무총장, 정진석, 박진 의원, 주 권한대행, 권영세, 이명수, 서병수 의원연석회의 참석하는 주호영 권한대행과 중진의원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과 의원들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양석 사무총장, 정진석, 박진 의원, 주 권한대행, 권영세, 이명수, 서병수 의원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국민의당과의 '신속한 통합'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4일) 오전 국회에서 4·7 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으로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었습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서병수·조경태·정진석·박진·홍문표·권영세 의원 등 4선 이상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회의는 한 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당대회와 지도체제 개편 등이 논의됐는데, 중진들은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정진석 의원은 "최근 자강이 먼저 통합이 먼저라는 논란이 있는데 저는 통합이 곧 자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큰 제1야당을 만들고 단단하게 단일대오를 구축하는 길이 자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진 의원은 "야권 통합은 국민의 지상명령"이라며 "야권 통합 없이는 정권교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국민의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의원들이 만장일치로 통합이 순리라고 했다"며 "양 당의 통합 논의는 매우 순항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주 안 대표를 만나서 들었을 때 합당에 장애가 될 사유는 없는 것으로 들었다"며 "금요일 의총, 다음 주 월요일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의견을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한 일정에 대해 질타하며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선제 '통합 선언'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홍문표 의원은 "안 대표와 우리 대표가 만나서 '몇 월 며칠까지 한다'고 선언하고 실무진이 만들어가는 게 정치력인데 우리는 방향이 없는 것 같다" 면서
"저쪽에서 '연락 오면 한다' 식의 느슨한 대응으로는 대통합의 역사를 만들 수 없다" 지적했습니다.

서병수 의원 역시 "합당 문제는 우리가 선거 때 약속한 것이라 지켜야 한다"면서
"실무기구를 만들어 합당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면서 지도부 구성 문제는 우리 일정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날선 공개 발언도 나왔습니다.

권영세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마시던 물에 침을 뱉고 돌아서는 것은 훌륭한 분이 할 행동이 아니다"라고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와 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등 '외곽 훈수'를 두는 것을 저격한 겁니다.

대부분 통합 필요성엔 공감했지만 전당대회 시기 등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조경태 의원은 "국민들은 도대체 국민의힘이 언제 전당대회를 하느냐는 물음표를 갖고 있다"며
"예측 가능한 전당대회 일정을 공개하고 준비해야 한다. 미적거리면 이 또한 언론과 국민의 시선에서는 자중지란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