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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암환자' 논란에 민주당 막말 자제령

입력 2021-03-29 11:54 수정 2021-03-29 11:54

김태년 "막말로 선거 분위기를 흩트리는 것은 자제…품격있는 언어로 선거 임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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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막말로 선거 분위기를 흩트리는 것은 자제…품격있는 언어로 선거 임해주길"

〈YONHAP PHOTO-2045〉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는 김태년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4ㆍ7 재보궐선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29      toadboy@yna.co.kr/2021-03-29 10:19:03/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PHOTO-2045〉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는 김태년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4ㆍ7 재보궐선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29 toadboy@yna.co.kr/2021-03-29 10:19:03/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민주당이 오늘 당내 막말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4월 7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경쟁적으로 막말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대행은 오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께 상처를 줄 수 있는 과도한 표현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행은 "과도하거나 혐오스러운 표현은 오히려 후보 검증의 취지를 흐리고 국민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막말로 선거 분위기를 흩트리는 것은 자제하고 당내 구성원은 품격있는 언어로 남은 기간 선거운동에 임해주길 당대표 직무대행으로 요청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내 계속되는 설화에 지도부가 막말 경고등을 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6일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은 3기 암 환자 같은 신세"라고 논란이 된 데 이어 27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호중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쓰레기"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다만 김 대행은 막말 자제령을 내리면서도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한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 엘시티(LCT) 특혜분양 의혹 등에 대해서는 "후보 검증은 유권자의 선택을 위한 당연한 절차"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의혹은 네거티브로 치부하기에는 심각하다"며 "공직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필수이며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으로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도울 것이다. 국민의힘은 검증을 거부하는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투명하고 객관적 해명으로 국민 의혹을 밝히는 데 협조하는 게 올바른 자세"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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