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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아니면 차 안에서 소리 질러!"…록밴드 뭉쳤다

입력 2021-03-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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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는 많은 사람들의 삶을 덮쳤고, 공연계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공연장들이 폐업의 기로에 섰고, 음악인들은 설 곳을 잃었습니다. '우리의 무대를 지켜달라'는 절박한 호소가 모여서 비대면 록 페스티벌이 됐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무대가 열정적인 만큼 텅 빈 객석은 더 아쉽기만 합니다.

관객들은 각자 있는 곳에서 온라인 중계를 지켜봅니다.

[자 여러분들, 집에서 아니면 차 안에서 소리 질러!]

댓글과 이모티콘이, 함성과 박수를 대신하는 감염병의 시대.

"우리의 무대를 지켜달라"는 비대면 축제가 등장했습니다.

코로나로 문을 닫는 공연장이 많아지자, 록 페스티벌 규모의 예순여섯 개 팀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공연 하나에 만 원, 2천 명 넘는 사람들이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판매 수익금과 후원금은 어려운 공연장과 음악인에게 전달됩니다.

[노브레인 : 너무 힘들어 보이셔서 안아드리면 막 우시더라고요. 공연장의 꺼져가는 불씨를 조금이나마 지피기 위해서…]

미국에서 먼저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공감을 얻으며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무대를 잃은 밴드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없어진 관객은 극장에서도 만납니다.

세트장에서 콘서트 느낌으로 촬영한 공연을 영화처럼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대안 콘서트'입니다.

[새소년 : 땅(무대)들이 없어진다는 것이 유감스러웠고요. (그래도) 공연장에서의 흥이랑 좀 다르게, 더 진솔하고…]

1년이 넘어가도 적응하기 힘든 비대면의 시대 한 번 없어진 무대가 쉽사리 돌아오진 못하리라는 절박감이 음악인들을 뭉치게 했습니다.

(화면제공 : CJ문화재단)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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