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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 '수' 싸움뿐…어디에 짓나? 무슨 돈으로?

입력 2021-02-24 21:52 수정 2021-02-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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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은 집값 문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몇십만 호씩 숫자까지 내걸고 집을 짓겠다는 공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들어보면 분명하게 어디에, 또 정확하게 언제까지 구체적으로 무슨 돈으로 하겠다는 건지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1월 26일) : 약 30만호 정도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1월 17일) : 향후 5년간 주택 총 74만6000호 공급을 목표로…]

이들뿐이 아닙니다.

여야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수십만호의 주택 공급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 짓겠단 건지, 후보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일단 숫자는 제시했지만, 시한도 유동적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주택 공급이란 게 1년 만에 말씀대로 되지도 않고 택지를 조성하고, 거기에 주택을 짓는 경우에는 사실 5년 만에 되지도 않습니다.]

또 이런 식의 대규모 주택공급이 서울시장 권한만으로 가능한지를 놓고서 같은당 후보들끼리 설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19일) : (철도를) 지하화하는데 예비타당성 조사해야 되죠. 그건 서울시 땅도 아니잖아요.]

[오신환/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23일) : 집은 상상 위에서 짓는 것이 아니고 입으로 짓는 게 아니에요.]

공급 대책의 현실성 자체를 놓고도 '집안싸움'이 벌어집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22일) : (우상호 후보 구상대로라면) 분양을 하려고 하면 2천만원 가까이 되기 때문에 서민을 위한 아파트로는 적당하지 않지 않느냐.]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22일) : (박영선 후보 공약은) 선례에 비춘다면 결국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하는 취지에 걸맞지 않는 정책입니다.]

이중 누가 당선돼도 일단 임기는 1년 3개월뿐입니다.

이러다 보니 주택공급을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한두 곳만 짓다 말게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이정형/중앙대 건축학과 교수 : 랜드마크로 돈을 엄청 들여가지고 하는 것도 가능하긴 하겠는데, 대표 공약을 앞으로 그러면 연구를 해보고 안 되면 안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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