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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입당 않고 통합경선 제안…김종인 즉각 거부

입력 2021-01-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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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소식 요즘 연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올해 가장 중요한 정치 일정 가운데 하나고 선거가 석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어서인데요. 먼저 야권 소식부터 보면 후보 단일화가 관심사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가지는 않고 경선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제안을 했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거절을 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 단일화 의지는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방법론에는 침묵했던 안철수 대표.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 주십시오. 야권 승리를 위한 게임 메이커가 돼 주십시오.]

후보 등록으로 막이 오른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에 자신도 껴달라는 것입니다.

다만 국민의당 당적을 유지한 채 참여하게 해달라는 게 제안의 핵심입니다.

대신 국민의힘이 경선 관리를 도맡아 하는 것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다며 당장 실무 논의에 들어가자고도 했습니다.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공을 국민의힘에 넘기는 방식으로 승부수를 던져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다음에, 그다음에 단일화라는 것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지 그전에는 무슨 단일화를 할 수가 없어요.]

김 위원장은 JTBC와 통화에서는 "황당한 제안" "일고의 가치도 없다" 등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안 대표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금 안철수 대표는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안 대표가 제안한 경선 개방을 위해서는 당헌·당규부터 개정해야 하는데, 지도부 두 축의 반응이 다 부정적인 만큼 개정 절차가 진행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는 4월 선거가 임박해서 막판 급물살을 타거나 최종 좌초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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