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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숨진 그 자리'…'그때 그대로' 위험한 작업 여전

입력 2020-10-07 09:15 수정 2020-10-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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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태안 화력 발전소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목숨을 잃었죠. 당시 24살이던 고 김용균 씨입니다. 정부는 사고가 되풀이 되는 것을 막겠다며 권고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해당 작업장의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용균 씨는 돌고 있는 컨베이어 벨트 밑에서 작업하다 몸이 끼여 숨졌습니다.

지난달 같은 현장의 모습입니다.

또 다른 노동자가 김씨처럼 컨베이어 벨트 아래로 몸을 집어넣습니다.

여전히 컨베이어 벨트가 돌 때도 한가득 쌓인 석탄 부스러기를 치워야 합니다.

[고 김용균 씨 작업장 노동자 : 상탄(석탄 싣는 작업)해야 되는 그 양이 있어요. 수치를 맞추기 위해서는 갑자기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져도 작업은 해야 하는 거죠.]

김용균 씨 사고 이후 물청소 장비 등이 갖춰졌지만, 남은 석탄 부스러기는 여전히 노동자가 직접 위험을 무릅쓰고 치워야 합니다.

지난해 발전소 산재 사고는 38건, 올해는 상반기 동안만 29건으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는 대부분 비정규직입니다.

유해물질도 일상적으로 들이마십니다.

올해 상반기 태안화력발전소의 작업환경을 조사했더니, 석탄 분진과 산화규소가 기준치의 4배를 넘었습니다.

모두 1급 발암물질들입니다.

김용균 재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발전은 특조위 권고안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인턴기자 : 남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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