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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에 써도 된다던 어린이용 소독제…안에 곰팡이가

입력 2020-07-22 20:18

제조사, 소독제 판매 중지…환경부, 독성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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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소독제 판매 중지…환경부, 독성 조사 중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 장난감이며 유모차까지 다 소독제로 닦기도 하실 텐데요. 당장 소독제 통 안을 한 번 들여다보셔야겠습니다. 천연 성분만 써서 더 안전하다는 어린이용 소독제에서 곰팡이가 나왔습니다. 환경부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용 소독제에 이물질이 들어있다는 제보가 JTBC에 들어왔습니다.

[이모 씨/소비자 : 안에 뭔가 있는 거예요. 곰팡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 회사(개발업체)에 보냈더니 아니라고.]

장난감이나 유모차는 물론 젖병에도 쓸 수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입니다.

취재진은 제품 창고를 찾았습니다.

소독제 안에 검은 물질이 떠다니는 게 또렷하게 보입니다.

물때처럼 보이는 것도, 동그란 모양도 있습니다.

소독제 개발업체에선 사람에겐 해가 없는 침전물이라고 했습니다.

[판매자 : 이게 침전물이 아니라, 침전물은 흔들면 사라지는데 지금 둥둥 떠다니잖아요. 점점 얘네들도 자라고 있는 거죠.]

어린이용 소독제는 환경부가 관리합니다.

취재진은 환경부 산하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이물질은 바로 곰팡이였습니다.

환경기술원이 따로 제품을 구입해서 시험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침전물이라고 했던 개발자는 취재진에 본인이 곰팡이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제조업체는 판매된 소독제를 모두 회수하고 판매를 중지했다고 했습니다.

환경부는 이 곰팡이가 얼마나 해로운지 조사 중입니다.

곰팡이는 종류에 따라 독성이 다른데 어른에겐 괜찮은 곰팡이라도 어린이에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이모 씨/소비자 : 소독을 위해서 산 거였는데 그거 안에 곰팡이가 있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투명용기가 아니고 일반 하얀 색깔(용기)이거나 그러면 못 보고 사용했을 거 아니에요.]

환경부는 천연 살균제 농도를 얼마나 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지 국립환경연구원에 연구를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인턴기자 : 이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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