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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유발"…공업용 에탄올로 '손소독제' 만든 일당 적발

입력 2020-07-09 21:16 수정 2020-07-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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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 소독제가 요즘 필수인데 불량도 많다는 소식입니다. 재료를 덜 쓰거나 공업용 에탄올로 만들어 판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또 침방울 막아주는 마스크들 중에서도 일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JTBC 사옥 1층입니다.

여기서 일하는 저도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면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제를 발라야 합니다.

이런 큰 건물뿐이 아닙니다.

아파트, 상가, 일반 상점 등 우리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 소독제를 쓰고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도 나옵니다.

주로 소독제를 썼다가 발진 등 피부 질환이 났다는 내용입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최근 무허가 손 소독제 제조 업체 43곳을 적발했습니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 위험물 보관 취급만 받고, 위험물 제조하는 허가는 안 받으신 거죠?]

[업체 관계자 : 그거는…]

인체에 해로운 공업용 에탄올을 쓴 업체도 있었습니다.

[홍진영/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 화학물질을 첨가를 해놓은 거예요. 그런데 그게 구토를 유발하고…]

식약처가 적발한 업체는 에탄올을 너무 적게 넣어 만들었습니다.

[김상현/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 시험 기준에 못 미치는 정도의 함량이 들었기 때문에 어떤 효능이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당국은 적발한 업체들을 형사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마스크 제조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만들었는데 물이 샌 겁니다.

식약처는 제품명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제품을 회수, 폐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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