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 워싱턴DC에는 주 방위군에 이어 육군의 헬기까지 투입됐습니다. 그만큼 긴장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지난밤 사이 워싱턴DC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시위가 계속 이어졌다고요?
[기자]
지금 워싱턴DC는 새벽 5시를 조금 넘긴 시간입니다.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지 이틀째인데 지난밤에도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백악관 주변 도로를 행진하는 시위대에게 경찰과 주 방위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맞섰습니다.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어젯(1일)밤 워싱턴DC 상공에 미 육군의 헬기인 블랙호크가 배치돼 저공비행을 하며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과 시애틀, 댈러스 등지에서도 밤사이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군 투입 가능성도 언급했어요.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한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동과 약탈을 종식하기 위해 군대를 비롯한 모든 연방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주지사들과의 화상 회의에선 "제압하지 못하면 얼간이"라고도 했습니다.
현재 미 전역 23개 주와 워싱턴DC에 1만 7000여 명의 주방위군이 배치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배치 규모를 더 늘려 시위를 진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Daches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