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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 사건에 비욘세도 분노…인종차별 반대 청원 독려

입력 2020-06-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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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파더보른의 경기 현장입니다.

골문 앞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를 달려들며 툭 차 넣은 산초.

흔들리는 골망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중계 카메라 앞으로 뛰어갑니다.

유니폼을 벗자 미리 써둔 문구,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가 보입니다.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을 추모한 것인데요.

그는 상의 탈의와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분데스리가 규정에 따라,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경고를 받은 이후에도 산초는 보란 듯이 두 골을 더 터트렸는데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세 골을 득점하는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습니다.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하키미도 산초와 같은 메시지를 내보였고요.

'조지를 위한 정의'를 팔에 두르고 뛴 샬케의 매케니는 "우리가 믿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미국 팝스타들도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비욘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비욘세/가수 : 우리는 조지 플로이드를 위해 정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대낮에 그가 죽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우리는 마음이 아팠고, 진절머리가 났습니다. 우리는 이 고통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나는 유색인종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청원에 동의를 해주시고 국가의 평화와 연대와 치유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시위에 참여하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되기도 했는데요.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한 사실을 트위터로 직접 알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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