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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결국 '외출금지령'…"전 국민 3주간 집에 머물라"

입력 2020-03-24 20:49 수정 2020-03-24 22:56

불가피한 사유만 이동 허용…위반 시 벌금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처벌 수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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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피한 사유만 이동 허용…위반 시 벌금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처벌 수위 강화


[앵커]

이번에는 유럽입니다. 유럽에서 나온 환자는 현재까지 19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동을 제한하지 않았던 영국도 결국 "모두 집에 머물라"고 조치했습니다. 많은 유럽의 나라가 이동 제한령을 어길 때 물리는 벌금을 수십 배씩 올렸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대국민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현지시간 23일) : 여러분들은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친구들을 만나선 안 됩니다. 친구들이 만나자고 하면 '안 된다'라고 하세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천 명 가까이 늘고, 지금까지 사망자가 3백 명을 넘어서자 외출을 금지한 겁니다. 

"현재로선 쉬운 선택은 없다"면서 이동제한조치가 부를 타격을 감안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치를 언제까지 이어갈지는 3주 후에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필수품을 사거나 병원을 가는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외출이 금지되며, 3명 이상 모여서도 안 됩니다.

조치를 따르지 않다가 경찰에 적발되면 벌금을 물거나 강제 해산됩니다. 

앞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은 일찌감치 국민들의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그럼에도 지침을 어기는 경우가 많자 벌금을 수십 배씩 올렸습니다.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물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에선 노인들이 많은 양로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정부가 군 병력을 동원해 방역 지원에 나섰는데, 노인들이 버려지거나 숨진 뒤 방치된 실태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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