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국회가 문을 닫았습니다. 환자와 접촉한 국회의원들이 확인되면서 의사 일정을 중단한 채 소독에 들어간 겁니다. 공장과 학원 등 전국 곳곳에서 이렇게 '코로나 19발' 셧다운이 이어졌습니다. 오늘(24일)도 230명이 넘는 추가 환자에 사망자도 더 나왔습니다. 확진자는 모두 833명, 사망자는 8명까지 늘어난 겁니다. 정부는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전국적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에 따른 대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건은 '대구 방어선'을 지킬 수 있느냐입니다. 대구에선 앞으로 2주간 감기 증상만 있어도 모두 코로나 검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 19 환자는 231명이 더 늘었습니다.
이로써 확진자는 어제 602명에서 83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대구·경북 지역의 환자가 682명으로, 전체의 82% 수준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두 곳에서만 75%가 넘는 환자가 나왔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추가 발생사례 또한 주로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 등과 관련하여 확진자의 가족이나 근무하는 집단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 자체 집계로 오늘만 환자 22명이 새로 나오는 등 대구경북을 넘어 확산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3명이 더 늘었습니다.
모두 청도 대남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들입니다.
이로써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상태가 심각한 환자들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2명이 인공심폐기인 에크모를 사용하고 있고, 산소호흡기로 치료를 받는 환자도 14명 가량입니다.
반면 확진자 중 4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완치된 환자는 22명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