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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각 총사퇴…푸틴, 국정동력 확보 노린 듯

입력 2020-01-16 07:34 수정 2020-01-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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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메드베데프 총리가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자신을 포함해서 내각의 총사퇴 의사를 밝혔고, 푸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국정운영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메드베데프 총리는 모스크바 현지시간 15일 대통령에게 필요한 결정권을 제공해야 한다며 내각의 총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러시아 총리 : 현재 국정 상황에서는 러시아 연방 헌법 117조에 따라 현 정부가 사임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푸틴 대통령은 "감사하다"며 사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면서 메드베데프 총리에겐 신설될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는 푸틴이 총리로 물러나 있던 2008년부터 4년가량 대통령직을 맡았고 2012년 5월부터 총리로 재직했습니다.

약 7년 8개월에 걸친 장수 총리로 기록됐는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30%대의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후임 총리에는 미하일 미슈스틴 연방국세청장이 지명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같은 날 이뤄진 국정연설에서 부분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 헌법이 25년 전에 채택됐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각한 국내 정치 위기 이후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부분 개헌과 내각 개편을 통해 장기 집권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 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 또한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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