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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월드컵 평양원정, 축구협회와 협의해 필요한 지원"

입력 2019-09-03 14:51

AFC 통해 북한에 의견 전달…"응원단은 경기관련 협의상황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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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통해 북한에 의견 전달…"응원단은 경기관련 협의상황 보면서"

통일부 "월드컵 평양원정, 축구협회와 협의해 필요한 지원"

통일부는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간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과 관련해 "관계기관, 대한축구협회와 협의해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당면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대한축구협회, 북측 축구협회가 경기 관련 협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보면서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FC에도 북측 축구 관계자들이 파견돼 있다고 한다"며 실무적 협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북한축구협회는 벤투호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홈경기를 다음 달 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지난달 초 AFC에 전달했다.

남측은 선수단의 방북 경로를 포함해 경기 준비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AFC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으며, 제3국을 경유한 방북보다는 항공로나 육로를 통한 남북 간 직접 왕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예선전과 관련해 북측과 직접 소통하는 부분도 있느냐'는 질문에 "응원단 (방북) 문제는 AFC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응원단 규모나 구성이 전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기 관련해 AFC 통한 협의가 진행되고 그런 상황을 봐 가면서 관계기관과 협의해보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평양원정 경기가 정체된 남북관계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도 "남북관계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이것을 모멘텀으로 한다든지 등은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이 평양 원정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2008년 3월 3차 예선과 9월 최종예선에서 북한과 만났지만, 북한이 홈경기 개최를 포기해 두 경기 모두 중국 상하이에서 치렀다.

다만 여자 대표팀은 2017년 4월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른 적이 있고, 당시 선수단 23명, 기자단 10명 등 남측 인원 총 50여명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방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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