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JTBC가 맡게 될 올림픽 중계에서 가장 눈여겨 볼 지점은 2032년에 열리는 하계 올림픽입니다. 처음으로 남북이 공동개최를 추진하기로 한 대회죠. 아직 개최지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JTBC는 대회 유치 과정을 함께 하면서 올림픽 역사를 기록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 유치에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또 한번의 '평화 올림픽'을 만들자고 약속했습니다.
60년 넘는 분단의 역사 속에서 화해의 물꼬를 열었던 스포츠.
특히 한반도에서 열린 2번의 올림픽은 화합의 무대가 됐습니다.
['88 서울올림픽' 개회식 :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미국과 소련이 함께 참가한 1988년 서울올림픽은 냉전의 벽을 허물었고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남북이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만들고 함께 입장하며 꽉 막혀있던 평화의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남북 간 대화가 더욱 잘 돼서 훌륭한 개최 후보지로서의 조건을 갖추길 기원합니다.]
2032년 올림픽이 어디서 열릴 지는 보통 7년 전인 2025년 무렵 확정되지만, IOC가 개최지 결정을 더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프랑스 쿠베르탱이 올림픽을 만들며 내걸었던 목표는 스포츠를 통한 인간의 완성, 그리고 평화입니다.
JTBC는 2032년 올림픽 개최 과정을 함께 하며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역사적 순간을 충실히 기록하고, 폭넓게 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