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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교체" "안철수 참여해야"…한국당서 보수통합론 '분출'

입력 2019-09-03 12:21

김무성 "한국당 기반으로 울타리 허물어야…상향식 공천 외엔 방법 없다"
정진석 "안철수, 보수중도 우파통합론 상수 역할할 것"
한국당 의원모임…나경원도 참석해 "한국당, 통합 종갓집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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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한국당 기반으로 울타리 허물어야…상향식 공천 외엔 방법 없다"
정진석 "안철수, 보수중도 우파통합론 상수 역할할 것"
한국당 의원모임…나경원도 참석해 "한국당, 통합 종갓집 역할해야"

"당명교체" "안철수 참여해야"…한국당서 보수통합론 '분출'

자유한국당 내 비박(박근혜)계 인사들이 3일 보수 대통합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다.

비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들의 공부 모임 '열린 토론, 미래'에 참석해 "보수 정치의 리더들이 통합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각 정치 세력 중 황교안, 유승민, 안철수, 그다음에 거론되는 대권 주자들이 애국심을 갖고 주도해야 얼마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우파 통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다른 우파세력보다 월등히 크기 때문에 완전히 기득권을 없애고 제3지대에서 통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베이스는 한국당에 있지만, 울타리는 허물고 공천, 지역구에 대한 의심 없이 페어플레이 할 수 있는 공천제도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기득권을 없애는 것은 결국 공천을 어떻게 하는가로 귀결된다"며 "'상향식 공천'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게 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자유한국당' 당명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그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에 의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의결된 것과 관련, "'비례민주당', '비례한국당'이 만들어지며 통합은 물 건너 간다"며 "저지 노력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진석 의원은 "보수중도 우파 통합에 참여하는 여러 구성원 중에서도 외국에 나가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은 중요한 팩터(요소)"라며 "안 전 의원이 귀국해 중도보수 대통합 논의에 참여해줬으면 하는 구체적인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안 전 의원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유보하지만, 그가 선점한 중도 포지션의 가치는 과소평가될 수 없다"며 "보수중도 우파 통합론의 상수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원내대표도 참석해 통합 논의에 힘을 실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앞으로 가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통합의 과제"라며 "그 중심에 한국당이 종갓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큰 울타리 만들어가는 데 좋은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초청 강연자로 나선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한국당이 가장 큰 정치 세력이지만 입지 측면에서는 안 전 의원도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다. 그가 가진 정치적 상징성이 결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통합은 이미 공론화가 시작됐다. 추석이 지나면 본격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며 "리더들이 물밑에서 비공개로 11월 말까지 결론을 내고, 12월에는 통합적이고 대안적인,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야권 세력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주자들에게) 한국당으로 돌아오라고 하면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재창당 수준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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