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역대급 허리케인 '도리안'…비상령 속 트럼프 '골프' 논란

입력 2019-09-03 08:10 수정 2019-09-03 11: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재앙 수준의 허리케인이라는 도리안 소식입니다. 미국과 쿠바사이 바하마를 휩쓸었고, 이제 몇 시간 뒤면 미국 플로리다 동부에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허리케인 때문에 폴란드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번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고등급으로 급속히 세력을 키운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강타했습니다.

상륙 때 속도는 시속 297km, 역대 최고급 위력입니다.

도리안은 바하마를 서서히 관통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호세 안드레스/주방장 : 이번 허리케인은 정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중 하나입니다.]

국제적십자사는 가옥 1만 3000채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7살 어린이가 물살에 휩쓸려 숨지고, 누이는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유례 없는 대참사 수준의 피해"라며 망연자실해 있습니다.

도리안은 몇시간 후면 플로리다 동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은 그야말로 초비상입니다.

4등급으로 한단계 내려갔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해안지역에는 강제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재앙 수준의 비상령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거푸 골프를 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노동절 휴일인 월요일 버지니아 골프장을 찾아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매시간 허리케인 보고를 받았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 주말에도 같은 곳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구설에 올랐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대비를 이유로 폴란드 방문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5등급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트럼프 대책회의 시속 297km 허리케인, 미국 향해…"대재앙 수준" 긴장 허리케인 도리안 북상…미 플로리다주 비상사태 선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