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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도 관리 못하는 사람"…과기장관 청문회서 성차별 논란

입력 2019-09-02 16:24

인사청문보고서 논의 두고 여야간 입장차로 잠시 '고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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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보고서 논의 두고 여야간 입장차로 잠시 '고성'도

"아내도 관리 못하는 사람"…과기장관 청문회서 성차별 논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한 의원이 성차별적인 것으로 오해받을 만한 발언을 해 동료 의원이 정정을 요청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서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 후보자를 향해 "아내 하나도 관리 못 하는 사람이 수십조원의 예산을 쓰는 과기정통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 사퇴할 생각이 없나"라고 비판했다.

이는 박 의원이 최 후보자의 후원 내역이 편향적이라고 문제를 삼자 최 후보자가 "아내가 한 것"이라고 답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아내를 관리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속기록에서 삭제하는 게 어떠냐. 박 의원을 위해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배우자가 대학교수로 일하고 있어 경제적인 능력이 충분하고, 돈을 벌지 않더라도 누구나 취향에 따라 기부금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웅래 위원장도 박 의원의 의견을 물었지만, 박 의원은 발언을 수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45분께 과방위에서는 최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청문보고서에 대한 논의를 두고 의원 간 입장차로 인해 잠시 고성이 오갔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보고서 채택에 대한 의견을 밝혀 달라고 야당에 요구했고,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의사진행 발언이 청문회를 방해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여야 의원들간 입장차로 장내 소란이 벌어지자 노 위원장은 "국회법에 따라 인사청문 보고서를 오늘까지 정부에 송부해야 한다"며 "과기정통부 장관은 특히 일본 기술 침략, 경제 침략에 앞장서 대응해야 할 자리인 만큼 우리 상임위가 할 일은 하자"고 중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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