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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회담…"고노, 지소미아 문제 먼저 거론"

입력 2019-08-21 20:28 수정 2019-08-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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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소미아 파기여부 결정이 사실상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오늘(21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회담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 외교장관이 먼저 "지소미아는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이렇게 물었다고 하는데 현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가 있습니다. 두 장관이 지소미아와 관련해 어떤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오늘 회담에서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먼저 지소미아와 관련해 얘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소미아에 대한 우리 입장을 물었다는 것인데요.

이에 대해서 강경화 장관은 "재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다"라는 원론적인 밝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여전히 '최종 결정이 남았다' 이런 취지로 말하면서 일본이 궁금해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 이렇게 봐야되겠군요.

[기자]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해서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한다" 이렇게만 말했습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추가적으로 자세하게 얘기했다" 이렇게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그러니까 일본의 추가 조치에 따라 지소미아에 대한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일본 측에 다시 설명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러나 오늘 회담 분위기도 그렇고, 일본이 추가 조치, 그러니까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완화한다라든가 이런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아직 없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그래서 오늘 외교장관 양자회담이 내일 있을 지소미아 관련 우리 정부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오늘 회담은 오후 3시에 시작돼서 35분 동안 진행이 됐는데요.

매우 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 직후에 강경화 장관의 모습, 잠시 직접 보시겠습니다.

[강경화/외교부장관 : (지소미아에 대해 어떤 말씀 나누셨습니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연장하십니까?) 드릴 말씀 없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 회담은 뭐랄까요, 성과가 전혀 없었다 이렇게 평가해도 될 것 같군요.

[기자]

네. 일본은 사실상 기존 입장만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외교 당국간 대화를 이어가자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은 한·일 외교 당국 간 대화를 복원시켰다는 데 자체에 의미가 있다"면서 "수출 규제 당국 간 대화를 복원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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