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에 썼던 '희토류 카드'…이번엔 미국에 꺼내 든 중국

입력 2019-08-09 20: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자 이번에는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희토류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군사용 레이더 같은 무기에도 필수 소재로 쓰입니다. 중국은 '4차 산업 혁명의 쌀'로 불리는 희토류를 무역 전쟁의 무기로 쓸 것으로 보입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희토류는 중요한 전략자원이다.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지지한다."

중국 내 희토류 관련 업체 300여 개가 속한 '중국희토류산업협회'가 지난 7일 밝힌 내용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이를 두고 '희토류의 무기화'가 준비됐다는 뜻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이 부과한 관세 비용을 미국 시장과 소비자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맞대응을 시사한 것입니다.

희토류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의 첨단제품 뿐 아니라, 군사용 레이더 같은 무기를 만드는 데도 필수적인 소재입니다.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은 전 세계의 40%지만 생산량은 90%에 달합니다.

채굴이 어렵고 유발되는 환경오염이 심해 생산국이 적기 때문입니다.

미국도 희토류 수입량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무역전쟁 이후에도 관세 대상에서 빼놓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0년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에서도 '희토류 수출제한' 카드를 쓴 적이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관련기사

무역전쟁 반격 카드 꺼내든 중국…'희토류 무기화' 선언 미 "중국, 환율조작국으로 지정"…세계 금융시장 출렁 "환율조작국 지정, 미 멋대로 일방적 보호주의"…중국 '격앙' 코스피 6일째 하락…"공매도 규제, 언제든 시행할 수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