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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옆 '위안부 문제' 거론…정의기억연대 '무대응'

입력 2019-08-08 21:37 수정 2019-08-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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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씨의 이런 행동들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이 위안부 피해자 측의 담담한 대응입니다. "몰지각한 행동이지만, 대응할 가치가 전혀 없다"고 이 사안을 냉정하게 바라봤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경기도 안산의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은 청년들에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분노했습니다.

경찰에 고소도 했습니다.

[이옥선/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난 7월 10일) : 왜 거기 침을 뱉습니까. 그것도 사람인데. 당신들 보기엔 사람 같지 않지만은 그것도 사람, 살아 있는 동상입니다.]
 
직접 찾아와 사과를 한 뒤에야 이들을 용서했습니다.
 
그러나 몇주 째 이어지고 있는 주옥순 씨의 막말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주씨가 일본 아베 정부에 사죄해야한다는 발언을 했을 때도 정의기억연대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주씨는 오늘(8일)도 소녀상 옆에서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직접 거론도 했습니다.
 
3년 전 본인의 입장 "내 딸이 위안부로 가도 일본을 용서한다"는 데는 변화가 없다고 했습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 정확하게, 저는 (일본을) 용서합니다. 됐습니까? 소녀상 옆에서 (기자회견) 하면 어떤데요?]

발언 수위가 높아지자 정의기억연대는 법적 대응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논의 끝에 "비이성적이고 몰지각한 행동" 이라면서도 "대응할 가치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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