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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인데…곳곳 '정전 사고' 불편을 넘어 재산 피해까지

입력 2019-08-05 20:51 수정 2019-08-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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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뜩이나 폭염으로 지치는데, 곳곳에서는 정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열대야를 참지 못한 시민들은 자동차에서 에어컨을 켜고 자거나 전기가 들어오는 다른 집으로 피신하기도 했습니다. 불편을 넘어서 막대한 재산 피해도 일어났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안이 칠흑같이 어둡습니다.

비상등과 촛불이 눈에 띄지만 대부분의 집에서는 불빛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어제(4일) 밤 9시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전기가 나갔습니다.

480세대가 4시간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 고양시에서도 정전이 됐습니다.

[곽동원/경기 고양시 행신동 :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밖에 '펑' 하는 소리가 나고, 전기가 다 나가서… 밖을 내다보니까 암흑천지였어요.]

복구에 6시간이 걸렸습니다.

아파트 20개동, 약 2000세대가 밤새 무더위에 시달렸습니다.

[최옥자/경기 고양시 행신동 : 너무 더워서 한 1시간쯤 있다가 다 같이 딸네 집으로 가서 거기서 자고 아침에 왔어요. 못 참으니까 이제 딸네로 피난을 간 거지.]

변압기와 지하 전기실 설비가 오래된 데다가 전기 사용량도 늘어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신안에 있는 새우 양식장에서도 전기가 끊겼습니다.

[장영찬/새우 양식장 관계자 : 새우가 50만 마리를 넣었는데, 지금은 다 죽었어요. 하루아침이면 녹아서 없어져 버려요. 날씨가 푹하니까.]

수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정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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