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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방향 트는 태풍 '프란시스코'…한반도 관통하나

입력 2019-08-04 20:56 수정 2019-08-0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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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프란시스코가 화요일(6일) 밤,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처음 발생을 했을 때는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서해로 북상할 것으로 봤는데요. 점점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서귀포 동쪽 바다를 지나 한반도에 올라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은 소형급 태풍이라고 하지만, 상황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는데요.

앞으로 태풍 경로와 세기는 어떻게 될지, 김세현 기상 전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현재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습니다.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발생했을 때의 예상 경로입니다.

원래 우리나라 서해로 빠져 나갈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경로를 보면, 좀 더 동쪽으로 이동해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일본 기상 당국의 경로도 비슷합니다만, 우리나라보다 좀 더 동쪽으로 진행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시시각각 경로가 달라지고, 또 나라별로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에 대한 전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데이터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지지 않고, 이에 따라 좀 더 서쪽에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과적으로 고기압 가장자리가 한반도 중심에 놓인다는 것입니다.

우리와 미국, 일본 자료를 보면 공통으로 예측한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화요일에 일본 가고시마를 통과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태풍은 일본 남쪽을 지나고 있는데요.

이 지역의 바닷물 온도와 열량이 높고, 대기 상층과 하층에서 부는 바람의 차이가 크지 않아 프란시스코가 강해지기 좋은 상태입니다.

일단 강해진 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에 많은 비를 뿌리고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약한 태풍이라도 말씀드린 것처럼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고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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