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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색내기 말라" 북, 연일 '문 대통령 발언' 비판…배경은?

입력 2019-06-2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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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우리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어제(27일) 북한 외무성 담화에 이어, 오늘은 북한 매체를 통해 우리정부에 '생색내기'를 하지말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자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입니다.

남조선당국자가 북유럽에 가서 회담과 연설,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이 북한의 '핵미사일도발'을 중지시켰다고 자화자찬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순방 때 발언한 내용들을 말하는 겁니다.

북한은 어제도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명의로 "북·미 대화의 당사자는 말 그대로 우리와 미국"이라며 "남측이 참견할 문제가 전혀 아니"라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연일 우리정부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는 배경엔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란 분석이 나옵니다.

협상의 당사자는 북한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려는 겁니다.

다만 한미정상회담이 임박한 시점에 이런 비판을 하는 건 우리정부가 해줬으면 하는 역할이 따로 있기 때문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남측 정부로 하여금 트럼프 대통령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본인들의 의지가 반영된 합의안이 나올 수 있도록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하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내는 메시지를 본 뒤, 북미협상 복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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