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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신환 교체' 당내 갈등…이혜훈 바른미래 의원

입력 2019-04-24 21:38 수정 2019-04-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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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1부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연결한 바가 있죠. 어제(23일) 오늘 굉장히 이것으로 당내에서 시끄러운데 다시 말하면 오신환 의원을 결국은 사개특위에서 사·보임할 것이냐, 그러니까 교체할 것이냐 이것을 가지고 당이 지금 거의 의견이 갈라져있는 상황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바른미래당은 바른정당 출신 그리고 국민의당 출신들이 있죠. 김관영 원내대표만 인터뷰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워낙 치열하게 붙어있기 때문에 그래서 바른정당 출신의, 이런 것 다 안 따지더라도 아무튼 바른미래당의 이혜원 의원을 잠깐 좀 급히 연결했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앞서 김관영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혹시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오신환 의원은 아무튼 교체한다, 그러니까 사·보임 한다 그렇게 방침을 정했고 그것이 국회의장한테 넘어가면 물론 지금 문희상 의장은 한국당 의원들하고 부딪히다가 지금 어딥니까, 병원에 가있습니다마는 내일이라도 퇴원하면 관례상 사·보임서는 받을 수밖에 없다라는 것이 김관영 원내대표의 이야기였습니다. 만일에 그래서 진짜로 그것이 통과가 되고 사·보임이 되면, 교체가 되면 어떻게하실 생각이십니까?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 김관영 원내대표, 오신환 교체 방침…어떻게 보나?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 저희는 끝까지 이 부분을 막으려고 합니다. 천부당만부당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어제 의총에서 저희들이 표결을 할 때 표결 전에 약속을 미리 받겠다, 약속을 받아야만 표결에 들어가겠다라고 강하게 요구했고 여러 번 김관영 원내대표가 약속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이건 당론 아니다. 두 번째는 당론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강제할 수 없다. 세 번째는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따르지 않는 의원을 사보임할 수 없다. 이 세 가지 약속을 하라고 요구했고 본인이 여러 번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그 약속을 전제로 표결에 들어간 것인데 표결에서 한 표 차이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이겼다고 그 약속을 뒤집고 이렇게 정치의 신이 국민들 앞에 도리 다 버리는 것은 정치할 사람이 할 일이 아닌 것은 물론이고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앵커]

굉장히 지금 표현을 강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 그 부분을 김관영 원내대표한테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취재한 기자에 따르면 그런 약속을 한 적은 없다라는 것이 김관영 원내대표의 입장이던데요.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 정말 기겁할 일입니다. 수많은 증인들이 있고 바른정당 출신의 8명만 그 얘기를 수없이 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다라고 증언을 한다면 저희의 진실성을 국민들이 의심하실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오늘 기자회견하지 않았습니까? 분명히 그 약속을 들었다고. 그러니 이거는 바른정당 출신 국민의당 출신 모두 다 똑같이 그 약속을 들었다고 얘기하는데 국민들이 누구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손바닥을 하늘을 가린다고 되지 않죠.]

 
  • "사·보임 없다고 한 적 없다" 김관영 반박하는데…


[앵커]

다시 첫 번째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왜냐하면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요. 만일에 정말로 사보임계를 내고 국회의장은 이건 뭐 여태까지 사보임계 낸 거를 국회의장이 안 받은 적은 없으니까 받아주겠다라고 해서 그것이...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 아닙니다. 있습니다.]

[앵커]

있습니까?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 정세균 의장 때 자유한국당이 김현아 의원이 바른정당 활동을 했다고 강제로 사보임을 시켰을 때 그 사보임계를 정세균 의장이 받지 않고 반려해 버려서 김현아 의원은 국토위 위원을 2년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선례도 있습니다.]

[앵커]

그것은 알겠는데 상황을 그대로 다 대입해서 똑같은 상황이라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아마 문희상 의장의 입장에서는. 그래서 아무튼 한국당 의원들도 오늘 달려와서 그걸 막으려고 했는데 받으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됩니까. 그래서 이 질문은 무엇과 바로 연결이 되냐 하면 혹시 당이 깨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들이 지금도 나오고 있어서 아까 김관영 원내대표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 당이 이대로 존립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늘 여러 의원들이 원내대표 불신임을 얘기를 했고 원내대표가 즉각 사퇴해야 된다고만 촉구하고 있습니다.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도 불신임이지만 당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에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진정한 사과,  반성 이런 거 없었고 다음 총선을 어떤 식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꾸려나가고 이기는지에 대한 그런 비전 제시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어제 사건이 터졌기 때문에 이것은 폭거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당론으로 반드시 결정해야 되는 당의 헌법도 무시하면서 이걸 당론 절차를 밟지 않고 이제 와서 마치 당론인 것처럼 여기에 따르지 않는 사람은 마음대로 사보임시키고 이런 독재가 없습니다. 이런 상태로는 당이 가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말씀은 물론 개인의 의견이라고 전제하기는 하셨습니다마는 당은 깨질 것이다 이렇게 본다는 말씀이신데, 글쎄요, 그렇게 쉽게 될까요?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 뭐 지켜봐주십시오.]

[앵커]

그러면 깨지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됩니까? 그러니까 개인 의견이라고 하셨으니까 개인에 국한시켜서 질문드리겠습니다. 만일에 그런 상황이 되면 이혜훈 의원은 어떤 선택을 하실 것입니까?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 저는 이 당을 지킬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1년 전에 합당을 할 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을 하면서 저희가 개혁적 보수, 합리적 중도가 다 하나의 당을 이룬다였습니다. 그런데 당 분명히 합의하고 통합을 해 놓고 통합하자마자 진보다, 나는. 그러니 뭐 진보로 바꿔달라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보수와 진보가 한 당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당의 창당정신, 합당정신에 동의하고 따르시는 분들은 남는 것이고 동의하지 않는 분들은 당을 나가셔야죠.]

[앵커]

당을 지키되 그러니까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들은 그럼 다른 당으로 가든가 그냥 하여간 당을 떠나라 이런 말씀으로 정리하면 되겠네요.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 그렇게 정리하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합니다. 이것이 어렵게 일이 꼬였을 때는 결국 무엇이 옳은가, 무엇이 순리인가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바른미래당 깨질 경우…한국당행 가능성은


[앵커]

아시는 것처럼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얘기는 예를 들면 다시 한국당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그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 정치권에는 온갖 억측이 난무하죠. 각자의 상상대로 말씀하시는데 그런 일은 없고요. 그다음에 사전에 뭐 한국당하고 지금 발을 같이 맞추는 걸 보니까 사전에 공모하거나 협의한 거 아니냐 하지만 그렇지 않고 서로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은 같은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대한민국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랑도 손을 잡겠다는 것은 열려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굉장히 양쪽이 이렇게 좀 치열하게 논쟁을 하고 있어서 이게 어떻게 될지 귀추가 상당히 주목되는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일단 김관영 원내대표도 아까 인터뷰를 해서 반론 차원에서라도 좀 모셔야 되겠다 싶어서 이혜원 의원을 모셨고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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