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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당, 손금주·이용호 입당 불허…"낙선활동 소명 부족"

입력 2019-01-14 18:22 수정 2019-01-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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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무소속 손금주, 이용호 의원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의원 한 명이 아쉬운 집권여당으로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죠. 민주당은 이들 의원이 "민주당에 맞지 않는 활동을 벌였고 과거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의 낙선을 위해 활동했던 전력"을 이런 결정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무난한 입당을 기대했던 당사자들은 상당한 충격에 빠진 모습인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 중에선 고석승 반장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만 '가는 사람 잡지 않고, 오는 사람 막지 않는다' 본인의 연애관을 주로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래서 아주 복잡하죠. 솔직히 우리 정치권도 비슷했습니다. 의원 한사람 한사람이 아쉬우니 그럴 수밖에요. 하물며 제발로 입당하겠단 사람 있으면, 버선발로 뛰쳐나갔죠. 그런데 그런 관행 뒤엎는 일! 벌어졌습니다. 국민의당으로 당선되고, 이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있다가 최근 민주당 입당 선언했던 손금주, 이용호 의원에 대해 민주당! 이렇게 결정했기 때문이죠.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어제) : (두 의원이)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하였으며 또 지난 시기 활동에 대해서 소명이 부족하여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입·복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도 주판알 튕겼겠죠. 현재 129석인데, 131석 된다고 원내 과반 되는 것도 아니고, 당장 당원들 설득도 안되고, 총선 1년여 남겨놓고 입당하는 속내도 너무 빤히 보이고, 더군다나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과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데, 괜히 감정 상해 좋을 게 없다! 말이죠. 두 사람! 멘붕에 빠졌습니다. 이렇게요.

[이용호/무소속 의원 : 복당 선언 과정에 대한 모든 말은 삼키겠습니다. 민주당 복당은 안 됐지만, 복당 선언 시 했던 다짐과 약속은 지키겠습니다.]

제가 걱정할 건 아니지만 손금주, 이용호 의원! 정말 딱한 입장이 됐습니다. 갈 곳도, 돌아갈 곳도 없게 된 거죠. 이대로라면 다음 총선도 무소속으로 도전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87년 6월 항쟁 촉발한 고 박종철 열사! 오늘이 바로 32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정말 죄송하게도 지금 소개해드릴 사람은 캐나다 관광 도중 가이드 폭행한 혐의로 지난주 경찰 소환됐던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원입니다. 박종철 군의원!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인 가이드가 이형식 군의회 의장하고 대화 중에 나를 무시해 순간 욱!했다"는 겁니다.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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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철 예천군의원 경찰 진술 >

"초선의원들이 무슨 벼슬이나 하는 것처럼 너무 설치고 있어 큰일이에요."
"제가 봐도 걱정됩니다. 의장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

CCTV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죠. 주황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이형식 군의회 의장입니다. 파란 점퍼가 피해자 가이드입니다. 박종철 군의원은 초선을 무시하는 두 사람 대화 듣고 격분했다! 했는데, 이 CCTV 영상 잘 보면요, 가이드는 왼쪽에 앉은 여성과 대화합니다. 이형식 의장은 피곤한 듯 눈을 감고 누워만 있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그런 대화가 있었다고 해도 "초선이 무슨 벼슬이냐?"라고 한 군의장을 탓해야지, 그냥 옆에서 좀 거든 것 뿐인 가이드는 왜 때립니까. 그러니까 한마디로 맥락이 없는 주장인 겁니다. 더군다나 박종철 군의원! "손사래 치는 손에 가이드가 와서 맞았다. 손톱으로 좀 긁었다" 거짓말한 전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더 황당한 소식도 있습니다. 이번에 관광 갔다온 예천군의원들! 어제가 연수 보고서 제출 마감기한이었다고 합니다. 의원직 사퇴하라는 마당에 누가 한가하게 보고서 쓰고 있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규정은 규정이니까! 혹시 몰라, 한겨레신문이 확인해봤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예천군의회 공무원들이 대신 작성해주고 있다가! 딱! 걸렸다는군요. 정말 너무 한심합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드디어 왔습니다. 59년 만에 한국 축구의 아시안컵 우승 한을 풀어줄 마지막 퍼즐! 손흥민 선수가 오늘 새벽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경기를 마치고 4시간 전쯤 벤투호에 합류했습니다. 모레 중국과의 마지막 조별예선 3차전 출장 여부 놓고 벌써부터 갑론을박이죠. 우리 대표팀이 1, 2차전 신토토 신반장의 예측 모조리 빗나갈 정도로 기대 이하 경기력 보여준 탓이죠. 이 얘기는 들어가서 더 해보겠습니다.

일본 역시 우리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어제 오만과 2차전 가졌는데 1대 0, 그것도 PK 골로 겨우 이긴 겁니다. 뿐만 아니죠. 전반 막판, 일본의 명백한 핸드볼 파울이 있었는데 그걸 주심이 그냥 넘긴 겁니다. 느리게 한번 보시죠. 자, 달려들며 슛! 아, 이거 정확히 맞았는데, 맞은 것도 중요하지만 손을 공쪽으로 죽 뻗잖습니까. 의도가 있는 거죠. 일본 주장 요시다 선수, 경기 끝나고 "우리에게 행운이 있었다"는 말로 인정하더군요. 그나저나 플레이 메이커 시바사키! 시바사키 선수는 어제도 부진했더군요.

마지막으로 '광고' 말씀 하나 드립니다. 저희가 지난주부터 개편했습니다. 그래서 오프닝이 바뀌었죠. 이곳이 외벽이 통유리를 돼있는 오픈 스튜디오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상암동 JTBC 사옥이 뒤로 훤히 보입니다. 특히 지난주엔 손석희 앵커가 이렇게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치부회의 가족 여러분 중에 "TV에 나오고 싶다!" 혹은 "상복아! 돈 갚아라!" "혜원아, 나랑 사귀자!" 같은 손피켓 들고 오셔도 좋습니다. 광고성 문구, 욕설만 써놓지 않으시면 됩니다! 가족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당부드리면서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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