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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도 특기생 합격자 '사전유출'…8일 전 명단과 일치

입력 2018-11-19 21:18 수정 2018-11-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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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에 연세대 아이스하키 특기생 합격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된 정황을 보도해드렸습니다.
 

보도 직후에 한 학부모가 저희 뉴스룸에 이번에는 고려대 아이스하키 특기생 합격자 명단이라면서 제보를 해 왔습니다. 당시 고려대가 합격자를 발표하기 8일 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금요일 고려대가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저희 취재진이 입수한 명단과 완전하게 일치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연세대 아이스하키 특기생 합격자 명단이 사전 유출된 정황을 보도한 직후 JTBC 제보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제보자는 "이번 기회에 입시 부조리가 없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고려대 아이스하키 합격자 명단'도 올렸습니다.

고려대가 합격생을 발표하기 8일 전입니다. 

[익명 제보자 : 지금 사전 스카우트가 금지돼 있잖아요. 공정한 기회가 말로만…학교는, 학교는 그러면 안 되잖아요.]

실제 해당 명단은 지난주 금요일 고려대가 발표한 합격자 명단과 모두 일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려대 지원 학생 학부모 : 고려대학교 감독이 새로 부임을 하고 오면서 학부모를 개별 접촉을 하고 이번에는 고려대가 한 3월 달부터 사전 스카우트를 미리 들어갔습니다.]

올해 고려대 아이스하키 특기생에 모두 39명이 지원해 경쟁률만 5대 1이 넘었습니다.

고대 측은 감독과 학생의 사전 접촉을 인정하면서도 사전 스카우트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고려대 입학처 관계자 : 감독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등학교 무슨 경기가 벌어진다 하면 가서 봐요. 가서 보고. 그 학생한테 '야, 너 우리 학교 왔으면 좋겠다' 이 정도 이야기는 할 수 있잖아요? ]

고대 측은 합격자 사전 유출은 절대 없다면서도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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