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는 심재철 의원의 재정정보 공개 사건을 놓고 여야가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동연 경제 부총리와 심 의원이 벌였던 공방의 '2라운드' 격인데, 한편에서는 자료가 유출된 시스템이 해킹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재정정보원 국감에서는 시작부터 여야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심재철 의원을 감사위원에서 빼야 한다는 여당의 요구에 야당이 반발하면서입니다.
[김경협/의원 (국회 기재위원) : 감사위원이 돼야 하는 게 아니라 지금은 심재철 의원님은 증인석에 서야 합니다.]
[권성동/의원 (국회 기재위원) : 마치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의 대변인이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심 의원의 행위가 불법인지 여부를 놓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심재철/의원 (국회 기재위원) : 정상적인 방법으로 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들어가 보지도 않았잖아요. (창피한 줄 알아! 자기 범죄행위 변호하는 데입니까 여기가) 범죄행위가 아닙니다.]
[김경협/의원 (국회 기재위원) : 면책특권 이용하지 마시고 증언석에서 당당하게 증언하십시오.]
충돌이 계속되며 국감 시작 1시간도 안돼 정회되는 파행을 빚었고 오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한편 심상정 의원은 자료가 유출된 재정정보원 시스템과 관련해 '관리자만 접근 가능한 경로'가 해킹 등으로 뚫렸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심상정/의원 (국회 기재위원) : 관리자가 접근하는 정상적인 경로를 밟아서 접근한 게 아니라 비정상적 경로를 통해 그 화면에 접근했다 이런 주장이시죠?]
[윤유석/디브레인 운영본부장 : 예, 그건 맞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거듭 해킹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방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