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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과학자 헤커 박사 "북 영변 폐기 의사…놀라운 결정"

입력 2018-09-27 20:38 수정 2018-09-2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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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할 때 의견이 엇갈렸던 것 중의 하나가,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를 어떻게 볼 것이냐'하는 부분입니다. 2010년까지 영변 핵시설을 4차례 방문한 미국의 저명한 핵과학자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오늘(27일) 서울에서 강연회를 열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폐기에 동의한다고 밝힌 것은 놀랍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그프리드 헤커/핵과학자·스탠퍼드대 교수 (오늘 오후 / 연세대) : 놀라운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폐기 의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한 겁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미국의 상응조치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평양 공동선언에 밝힌대로 영변 핵시설을 영구 폐기한다면 큰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가 한국과 미국의 보수 언론이 영변의 낡은 시설을 폐기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묻자 나온 답변입니다.

영변의 핵시설 일부는 오래 전부터 있던 것이지만, 일부는 새로운 시설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이 현재 핵 탄두를 30개 안팎 가진 것으로 본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60~70개라는 일부의 주장과는 다른 견해를 밝혔습니다.

[문정인/통일외교안보특보 : 미국 정보당국 추산으로는 (북한 핵탄두가) 60~70개라는데 왜 이런 큰 차이가 생깁니까?]

[지그프리드 헤커/핵과학자 : (정보당국의) 추산은 나의 방문을 근거로 한 겁니다. 내가 거기에 가 본 유일한 사람입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의 비핵화 검증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동결-감축-폐기의 3단계를 거치면 10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각 단계를 밟으며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고 당면한 위협을 줄이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프론트-엔드 로드, 예컨대 미국에 위협이 되는 ICBM과 플루토늄부터 접근하자는 것입니다.

이같은 측면에서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테스트를 멈춘 것도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4차례 영변 핵시설을 방문했고 북한은 우라늄농축시설도 처음으로 헤커 박사에게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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