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뉴스룸 키워드] BMW는 오렌지인지 레몬인지…'레몬법'

입력 2018-08-12 21: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늘(12일)의 < 뉴스룸 키워드 > 는 '레몬법'입니다.

요즘 자동차 화재사고와 맞물려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70년대 미국에서 자동차 소비자들의 권익을 위해 만든 법…

"오렌지인 줄 알고 샀는데, 오렌지를 닮은 신 레몬이었다"이런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산 지 얼마 안됐는데 같은 결함이 여러번 발생하는, 그러니까 레몬같은 불량품이었다면, 업체가 새차로 바꿔주거나 돈을 다 돌려주게 한 법입니다.

한국판 '레몬법'인 '자동차 관리법' 개정안도 최근에 통과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고요.

소비자 권리 면에서는 이렇게 진일보 한 것인데, 하지만 이것으로는 이번 BMW같은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자가 여러 번 발생해야지 바꿔달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렇게 홀랑 불타 버리면 그럴 기회조차 없기 때문인 것이죠.

그러니 이번처럼 중고차 시세 쳐서 보상해주겠다는 업체 제안을 따르는 것이 최선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훨씬 더 강력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고, 실제 정치권까지 나서고 있으니, 여러모로 BMW는 한국 소비자 권익 차원에서 어떤 이정표가 됐다고 할까요.

달콤한 오렌지인 줄 알고 깨물었다가 신 레몬인 것을 알게 된 순간 느끼게 된 배신감과 분노…

BMW는 오렌지인지 레몬인지…

소비자 앞에서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는, 오늘의 < 뉴스룸 키워드 > , 레몬법입니다.

관련기사

1년 전 BMW 화재 신고…귀 막은 국토부, 기막힌 차주 'BMW 리콜 차량, 중고 매물 주의'…정부, 유통 차단 대책 화재 차와 증상 비슷한데…생산일 다르다고 '점검 거부' 국산차도 화재…"내 차는?" 운전대 잡기 겁나는 소비자들 "BMW만 아니네…연이은 차량화재 폭염탓인가?" 불안 확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