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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탈춤부터 레드벨벳까지…남북 예술교류 33년 발자취

입력 2018-04-01 22:09 수정 2018-04-0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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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태영 기자, 이 얘기부터 해볼까요? 이번 공연 평양에서의 공연 13년 만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과거에 있었던 공연하고 아무래도 구성이나 내용면에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겠죠?

[김태영 기자]

그렇습니다. 아이돌 그룹만 놓고 보면 1999년에는 핑클과 젝스키스가 그리고 2003년에는 신화와 베이비복스가 평양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돌 그룹을 대표해서 레드벨벳이 갔는데요.

먼저 그간 우리 예술단의 북한 공연 변천사를 권근영 기자의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권근영 기자]

[대한뉴스 (1985년) : 우리 공연 예술단이 40년 만에 북한 땅에서 막을 연 첫 번째 순서는 북소리였습니다.]

우리 예술단이 평양 땅을 처음 밟은 건 1985년이었습니다.

역사상 최초의 이산가족 고향 방문에 맞춰 방북 공연이 성사됐는데 농악과 함께 황해도 전통의 봉산탈춤으로 구성했습니다.   

피날레는 아리랑 합창이었습니다.

[북한 예술단 서울 공연 (1985년) : 서울 시민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서울에 온 북한 예술단은 북춤과 칼춤을 보여줬습니다.

남북 관계가 냉랭했던 당시만 해도 예술단 교류는 체제 경쟁의 장이었습니다.

1990년대엔 어린이합창단이 북한을 찾았고, 2000년대엔 남북 간 화해 무드 속에서 대중문화로 교류가 확대됐습니다.

인기 그룹 베이비복스, 신화는 물론이고 '전국노래자랑'도 평양을 찾았습니다.

남과 북의 문화 교류는 광고도 낳았습니다.

2005년 가수 이효리와 북한 무용수 조명애는 TV 광고에서 만났습니다.

분단으로 단절됐지만 '우리는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한 겁니다.

그리고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며 닫혔던 교류의 문은 평창 올림픽을 통해 다시 열렸습니다.

강릉을 찾은 북한 예술단은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도 선물했습니다.

['J에게' 북한 예술단 강릉 공연 : J, 스치는 바람에~]

정부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8월 아시안 게임에 남북 단일팀 참가를 제안하고, 개성 만월대 발굴도 다시 시작하는 등 다양한 차원에서 문화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KBS·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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