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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의 평양 공연 '봄이 온다'…조용필 등 11팀 무대에

입력 2018-04-01 20:19 수정 2018-04-02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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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 온다' 지금 이시각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우리 예술단 공연 제목입니다. 이 이름처럼, 예술단 공연은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 무드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평양에서의 공연은 가수 조용필의 콘서트 이후, 13년 만입니다. 북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김정일 위원장의 애창곡인 '그 겨울의 찻집', 또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곡까지 모두 이번 무대에 오릅니다. 동시에 오늘(1일)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예정대로 시작됐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4.27 남북정상회담은 이제 4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가 평양 공연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예술단 공연이 동평양대극장에서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후 6시 반에 시작됐습니다.

당초 오후 5시 반에 시작하기로 했지만 북측의 요구로 2시간을 늦췄다가 다시 1시간 앞당겨진 것입니다.

예술단 관계자는 "북측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예술단 공연 시간의 변경을 요청했고, 우리 측이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예술단 공연은 2005년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의 평양 공연입니다.

공연의 주제가 담긴 소제목은 '봄이 온다'입니다.

조용필과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등 북한 주민에게 익숙한 가수뿐만 아니라 북한 공연이 처음인 백지영과 정인, 알리 등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애창곡으로 알려진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북한 젊은층에 인기 있는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그리고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윤도현의 '1178' 등의 노래가 불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연에는 실향민 부모를 둔 가수 강산에씨가 뒤늦게 합류했고, 앞서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 때 현송월 단장과 합동 무대를 펼쳤던 소녀시대 서현은 공연의 사회를 맡았습니다.

또 아이돌그룹 레드벨벳도 예술단에 포함됐습니다.

예술단은 모레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합동공연을 한 뒤 밤늦게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올 예정입니다.

16년 만에 평양에서 단독 시범공연을 진행한 우리 태권도시범단은 내일 북측과 함께 공연을 펼칩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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