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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컴퍼니 통해 3000만원씩?…삼양식품 오너일가 횡령 논란

입력 2018-03-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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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양식품 오너 일가의 횡령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류상 회사인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이들이 매달 수천만원의 월급을 받아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은 최근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삼양식품 오너 일가의 '페이퍼 컴퍼니'로 의심하고 있는 회사의 등기부 등본입니다.

삼양식품은 이 회사로부터 라면 박스를 공급받는다고 했지만 자체 생산 설비는 없었습니다.

매출이 20억 원대에 불과한 이 회사는 대표로 돼 있는 삼양식품 김정수 사장에게 월급으로 매달 3000만 원을 줬습니다.

검찰은 삼양식품 오너 일가가 이같은 방식으로 여러 곳의 페이퍼 컴퍼니에 대표 이사로 이름을 올린 뒤, 매달 수천만 원의 급여를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너 일가의 횡령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은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삼양식품 측은 임기가 만료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업계 등에선 향후 검찰 수사에 대비한 행보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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